깡통 2012.08.11 18:19:17
조회: 2896 추천: 1 댓글: 0
[깡통, 책, 삶]
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?
하경이가 많이 좋아했던 책이다. 지금은 하람이가 슬쩍 보고는 던져버리지만 7살이 된 하경이는 아직도 한번씩 읽어달라고 들고 온다.
요즘 부쩍 글 읽기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한글을 다 못 읽는 하경이는 책에서 글이 없는 부분도 자기 나름 말이 되게 해서는 읽는다.
한 때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한 적이 있었다. 주변에 책이 많았던 탓인지 아침에 일어나면 자기 혼자 책을 읽는 것처럼 책을 보고 놀았다. 물론 위에서 말했지만 아직도 한글은 다 모른다.
3살인 하람이도 요즘 책을 읽어 달라며 들고 오지만 막상 읽어주다보면 또 다른 책을 들이 민다.
하경이가 좋아하던 책들을 보면서 책에 글이 있던 없던 글을 알던 모르던 책은 아이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.
지금 하경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진선이가 놀러와서 둘이서 논다. 둘이서 노는 것을 보니 두 아이가 많이 자랐다는 생각이 든다. 아이들이 자란 다는 것은 자기 만의 세계에서 자기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는 말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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